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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로탱화
  • 사찰명 | 진접 약사사 조회수 | 5,602
  • 감로탱화

    감로탱화

  • ♣ 감로탱화

    조상 숭배의 신앙 혹은 영혼 숭배의 신앙을 중심으로 묘사한 불화. 영단탱화(靈壇幀?)·하단탱화(下壇幀?)라고도 한다. 사찰의 명부전이나 법당의 불단 좌우에 있는 영단에 많이 봉안한다. 영가(靈駕)의 극락왕생을 위한 신앙 내용을 도설화한 것이라 하여 영단탱화라 한다. 그리고 아귀나 지옥의 중생에게 감로미(甘露味)를 베푼다는 뜻에서 감로탱화라 한다.

    이 탱화는 목련경 신앙(目連經信仰)·시아귀 신앙(施餓鬼信仰)·정토 신앙·인로왕보살 신앙(引路王菩薩信仰)·지장 신앙(地藏信仰) 등이 복합적으로 교류하여 형성된 것이다. 목련경 신앙은 재래의 조상 숭배 신앙과 결합되어 쉽게 일반화될 수 있었다. ≪목련경≫ 내용의 시아귀 신앙은 밀교의 ≪유가집요구아난타니염구궤의경 瑜伽集要救阿難陀尼焰口軌儀經≫을 수용한 것이다.

    이 신앙의 주목적이 근친선망령(近親先亡靈)의 정토왕생에 있기 때문에, 정토 신앙·인로왕보살 신앙·지장 신앙과도 결부되었다. 그러므로 보통 감로탱화는 정토래영도(淨土來迎圖)·정토접인도(淨土接引圖)·칠여래탱화·지옥도·육도도(六道圖) 등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져서 구성되거나 독립해서 각각의 탱화를 이루게 된다. 특히, 이들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진 것을 감로왕탱화라고 한다. 조선 중기 이후부터 우리 나라의 사찰에 많이 봉안하게 되었다.

    감로왕탱화는 불교의 여섯 세계 중 아귀의 세계를 묘사한 불화로서, 우란분탱화(盂蘭盆幀?)라고도 한다. 목련존자(目連尊者)가 죽은 어머니의 영혼을 아귀의 세계로부터 구하는 것을 주제로 한 ≪우란분경≫에 사상적 근거를 두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불교가 유교의 효와 결합하여 우란분회가 널리 성행하게 됨에 따라 많은 탱화를 남겼다. 즉, 감로왕탱화는 지옥이나 아귀도에 빠진 가족·친지들을 위해, 우란분재를 올림으로써 지옥의 고통을 여의고 극락에 왕생한다는 전 과정을 그림으로 묘사한 것이다.

    여기서의 감로왕은 극락세계의 주불(主佛)인 아미타불이다. 보통 이 탱화의 제일 윗부분에는 극락의 아미타불 일행이 지옥 중생을 맞이하러 오는 장면을 그렸다. 중간 부분에는 지옥 중생들을 인도하여 극락으로 맞아 가는 보살 그림과 재(齋)를 올리는 모습, 아랫부분에는 아귀나 지옥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고통을 묘사하게 된다.

    이 탱화는 보통 두 가지 형식으로 그려진다. 공양을 올리는 의식을 묘사한 것과 의식의 묘사가 없는 것으로 나누어진다. 반승(飯僧 : 중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일)하는 공양 의식을 묘사한 그림은 윗부분에 불보살의 모습과 함께 구제된 자가 태어날 정토의 세계를 묘사한다. 그 아래에는 큰 상(床)에 여러 가지 성반(盛飯)을 차린 것이 묘사된다. 이들 주위에 보살·승려·속인 및 인로왕보살 등이 구름 속에 배치된다. 그러나 이 탱화에는 지옥이나 아귀의 세계는 대부분 묘사되지 않는다.

    두 번째 유형은 첫 번째보다 더 복잡하고 섬세하게 지옥 등의 양상이 묘사된다. 염라대왕이 업경대(業鏡臺)를 통하여 죽은 이의 죄를 비추어 보는 장면, 흑암지옥·아귀지옥·화탕지옥(火湯地獄) 등에서 고통받는 중생들의 모습이 묘사된다. 이들 탱화 속에는 춤추고 장구 치는 모습도 있고, 만세를 부르는 장면, 일본 순경이 칼을 빼들고 치는 모습 등도 그려져 있다.

    감로왕탱화는 우리 나라의 강한 조상 숭배 의식과 결합되어 널리 퍼졌던 ≪우란분경≫의 신앙을 배경으로 한 것이다. 다른 어떤 탱화에서보다도 당시의 풍속상이나 생활상이 잘 표현되어 있는 중요한 탱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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